CEO INTERVIEW

디자이너 이승진, 세계적인 컬렉션에 아시아 최초 참가, 마침내 웃다

VNMEDIA 2010. 5. 29. 04:05

 

 

 

대한민국 웨딩의 자존심, 디자이너 이승진

아시아 최초로 ‘바르셀로나 브라이덜 위크2010’ 캣워크에 서다

 

대한민국 2세대 디자이너로서 한국의 웨딩 드레스 문화를 리드하고 있는 이승진(41세) 대표. 그녀가 5월20일(목), 세계 3대 웨딩 컬렉션 중의 하나인

‘바르셀로나 브라이덜 위크 2010’ 캣워크에 섰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초로 컬렉션에 참가케 된 이승진 대표는 한국 웨딩드레스의 퀄리티와 디자인

파워를 전 세계에 알리고 평가받게 됨으로써 웨딩업계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승진 대표는5월18일(화) ~ 21일(금)까지 PAVILION 8 (Recinto Gran Via, Fira Barcelon Venue)에서 열리는 캣워크 중 20일(목) 5시30분, 16

명의 모델을 통해 크리스털 비딩으로 창조해낸 드레스 28벌을 선보였다. 이번 ‘바르셀로나 브라이덜 위크 2010’ 컬렉션의 테마는 ‘크리스털&플라워’ .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를 눈부시게 빛나는 순수함을 간직한 크리스털로 표현하여 극찬을 받았다. 화이트 드레스를 비롯, 동양에서 고귀함

을 상징하는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넣은 드레스는 디자이너 이승진 특유의 심플함에 럭셔리한 터치를 더해 전 세계 프레스들에게 이슈가 되었다.

현지 언론들은 일찌감치 아시아 최초로 참가케 된 그녀에게 ‘동양의 흑진주’라는 애칭과 함께 커다란 관심을 보여주었는데, 캣워크 후엔 완전히 그녀

는 프레스와 바이어들의 열띤 취재대상과 폭발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1993년 26살의 나이에 패션 디자이너로 출발한 이승진 대표는 데뷔 시에도, 당시 유행하던 화려하고 과장된 라인 대신 심플한 디자인과 여성의 라인

을 살려주는 패턴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톱 클래스 여배우들의 레드카펫 드레스를 비롯해 차태현, 정태우 등 스타웨딩을 디렉팅해온 이승진 대표

의 디자인 철학은 ‘심플함’. 절제된 심플함으로 여성의 아름다움을 살려주면서 세심한 디테일, 화려한 비즈 장식 등으로 여성스러움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개개인마다 모두 다른 이미지의 여성스러움을 크리에이티브한 손끝으로 디자인하며 그 사람만의 아름다움을 이끌어내는 힘, 그것이

바로 수많은 셀러브리티와 하이클래스 신부들이 디자이너 이승진 대표를 찾는 진정한 이유이다.

유수한 역사 속에서 자존심을 키워왔던 컬렉션 주최사 ‘모다 바르셀로나’는 그 동안 동양의 디자이너에게는 참가 자격조차 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승

진 대표는 지난 3년 동안 세계의 프레스들 사이에서 컬렉션을 참관해오며 캣워크에 자신의 드레스를 선보이기 위한 프로포즈를 해왔다. 서울 및 일본,

중국 등지에서 진행했던 컬렉션 자료 등을 보내며 굳게 닫혀있는 문을 두드려왔던 디자이너는 결국 탁월한 작품성을 인정받아 ‘아시아 최초 참가’라는

타이틀과 함께 러브콜을 받는데 성공했다. 이 컬렉션은 참가자격을 준다해도 5년후에나 캣워크에 서는 자격이 주어지고, 그 전에는 웨딩 전시에 부분

참여를 하면서 인정을 받아야만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만큼 자격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바르셀로나 브라이덜 위크’엔 매년 이탈리아의 카르로스 피나텔리나, 프랑스의 심벌린과 같은 유명 드레스 브랜드를 비롯해 발렌티노, 크리스티

앙 라크로와, 웅가로, 엘리에 사브와 같은 톱 디자이너들도 참가, 세계 유명 브랜드와 디자이너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올해엔 세계적으로 유명한

로사 클라라가 오프닝 쇼를, 엔딩은 프로노비아스가 맡아 바르셀로나 브라이덜 위크의 권위가 최정상임을 알게 해주었다.

[사진/패션작가 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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