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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레싱투게더 베트남 2014, 15쌍의 베트남 노부부 금혼식 올린다!

VNMEDIA 2014. 7. 11. 02:15

 

 

베트남 NGO,'더블레싱투게더'에서 2014.8.3일부터 10일까지 7박8일간의 봉사활동에 나선다. 베트남 영산제자학교(김남균 목사)와 연합, 허우장에서의 사랑의 집짓기, 홈스테이, 그리고 호치민에서 15쌍의 노부부의 결혼식 및 금혼식을 진행한다. 더블레싱투게더 팀과 최고의 웨딩그룹 '아뜰리에 드 망고(대표 오진화)의 전문 아티스트들이 연합한 자비량 사역이다.

 

 

누군가 그랬다. 사랑은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것이라고. 2010년, 그래서 뭉쳤다. 9명의 전문 아티스트들이 모여, 평생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아온 베트남의 가난한 16쌍의 노부부들에게 금혼식을 올려드렸다.

 

그리고 2011년 9쌍에 이어, 2014년 올해, 15쌍의 노부부들을 위해 또다시 힘을 모았다. 90을 바라보는 노부부의 행복한 웃음은 늘 감동으로 마음에 남아있다.  2010년 베트남 동나이의 브온쏘아이 농장에서 진행된 금혼식은, 결혼식의 의미가 국경과 인종, 나이를 떠나 사랑으로 하나되는 거룩하고 순결한 의식임을 다시 한번 알게 해주었다.

 

2010년 당시 금혼식을 올린 16쌍의 노부부 커플중 맨 처음으로 레드 카펫을 걷게 된 부부의 모습은 참 아름답다. 아내는 교사 출신, 남편은 공안 출신이다. 현재는 커피농장을 하고 있다.  2년전, 동도에서 홈스테이 중에, 이 부부의 집을 잠깐 방문했었는데, 신부의 모습처럼 집안도 깔끔.^^ 침실에 걸려있는 웨딩사진을 보여주시는데, 참 감격스러웠다.

 

 

 90을 바라보는 노부부의 행복한 웃음은

늘 감동으로 마음에 남아있다.

 

베트남에서의 금혼식은 온 가족의 축제이다. 베트남 전역에서 오시는 분들이기에, 쉽지 않은 발걸음들이지만, 호기심어린 눈망울로 헤어 메이크업을 받고자 순서를 기다리는 신부님들, 화장한 아내를 보려고,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턱시도를 입은 채 망고 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기다리는 모습을 보노라니, 참으로 감동스러워 마음이 울렁거렸다.

 

웨딩드레스를 고르고, 피팅하고, 화장을 하고, 헤어손질을 하고, 웨딩드레스를 입고 ..비오듯 땀이 흐르는 날씨 속에서도 지치지 않고 리허설 웨딩사진을 촬영하고, 리허설을 하는 중에도 저 모습 저대로, 행복해하셨다.

 

봉사란 무엇인가, 선교란 무엇인가. 주는 게 아니라 오히려 받는 것이다. 축복을 나누는 것이다. 축복을 흘러가게 하는 것이다. 함께 하는 것이다.  

 

 

얼굴에 커다란 흉터가 남았을 만큼 죽음의 고비를 넘긴 교통사고. 그리고 주님을 만나고 빈롱교회 전도사역자로 섬겨온 베전도사님 부부.

 

한국에서 공수된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를 입으시고, 평생 처음으로 가족들,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로맨틱 포즈를 취해가며 웨딩 사진을 촬영하는 내내 수줍어하고 부끄러워하셨다.

 

어디 그뿐인가. 35년만에 처음으로 화장을 해보셨다는 노신부의 눈물고인 커다란 눈망울도 참으로 짠했다.

 

 

사진 한가운데 웃고있는 미끼우, 저렇게 예쁜 딸 하나 낳아 기르면서 둘째를 갖고 싶어했던 착하디 착한 응웨이 부부. 왜소한 그의 신체적 결함이 문제되지 않았다. 그의 헌신과 섬김이 열매맺어져, 금혼식 후 신혼여행길에 갖게 된 허니문 베이비. 그렇게 얻은 이삭이 4살이다.

 

둘이 누워도 비좁은 작은 방에서 재봉틀로 옷을 수선하여 입에 풀칠하던 착한 응웨이 부부는 이제, 쌀가게를 오픈할만큼, 훨씬 생활이 펴졌다.

 

축복은 이처럼 흘러간다.

 

 

금혼식에 참석한 꽃보다 예쁜 베트남의 아이들은 금혼식 올린 부부들의 아이들 혹은 손주들이다. 환경은 열악하고 찢어지게 가난하지만, 아이들은 꽃보다 아름다운 꿈을 갖고 있다. 그리고 부모님을 사랑한다. 가족을 사랑한다.

 

레드카펫을 걸어 단상으로 가기까지 이날 만큼은 부모님들이 활짝 웃으며 지나시도록, 행복의 문앞에 서있는 아이들이다. 아이들에게도 더없이 행복한 순간이다.

 

더욱이 와이셔츠에 보우타이까지 매니까, 정말 리틀 레이디 & 젠틀맨이 되었다. 매년 베트남에 갈 때마다 이 아이들을 베트남에서 만나기도 하는데, 알게 모르게 키가 쑥쑥 자라고, 믿음도 쑥쑥 자랐다.

 

베트남엔 시원한 스콜이 자주 내리는데, 축복의 스콜이 이들에게 자주 부어지는 탓이리라.

 

 

2010년 금혼식 후, 블레싱에서는 후원사, 후원자 여러분의 도움과 연합으로, 가로 세로 1미터에 달하는 웨딩 액자 34개를 만들어 전시회 후 베트남 현지로 보내드렸었다. 그 분들이 얼마나 기뻐하셨는지, 4년이 흐르는 동안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해주신다. 평생 처음 가지게 된 결혼사진이자, 영정 사진이 될 사진이라고 하신다.

 

항공으로 보낼 때 정성껏 포장한 뽁뽁이조차 떼지 않고, 집안 가장 잘 보이는 벽에 걸어놓으신 80대 노부부도 계신다. 그 것을 직접 눈으로 보았을 때의 그 마음을 어찌 표현해야 좋을 지 모르겠다. 가장 소중하게, 가장 귀하게 여기는 결혼식 사진.. 이혼도 많고, 결혼식도 올리지 않고 가정을 꾸린 가난한 가정들이 많은 탓인지, 결혼식을 준비하는 내내 그들의 행복한 표정과 웃음과 감사를 잊을 수가 없다.

 

더블레싱투게더(대표 김해경, 아티스트 패밀리 회장)에서는 2014년에도 8월3일부터 10일까지 베트남의 빈롱, 허우장, 호치민 등 여러 지역에서 사랑의 집짓기, 홈스테이 뿐 아니라, 15쌍의 노부부의 결혼식과 금혼식을 진행해 드린다.

 

15벌의 웨딩드레스, 턱시도, 셔츠, 타이, 헤어장식, 베일, 소품, 결혼식 물품들, 그리고 기타 아이들을 위한 학용품 등 지원물품, 의류물품 등등 가지고 갈 짐들이 상당하다.

 

 

올해엔 더블레싱투게더와 대전 최고의 웨딩그룹, 망고 드 아뜰리에의 오진화 대표께서 자비량으로 블레싱 베트남 사역에 기꺼이 동참해주셔서 연합사역을 펼친다. 오진화 대표와 젊은 아티스트 세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전에 거주하시는 예비신랑 신부님들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명 웨딩숍 아뜰리에 드 망고를 꼭 기억해주시길.

 

더블레싱투게더는 지치고 힘든 베트남 현지인들의 모습보다, 함께 하고 함께 나눔으로 행복과 축복으로 하나되는 시간들의 연장선을 꿈꾸고 있다. 지금은 가난하지만, 아이들이 제대로 교육을 받고, 믿음이 자라고, 몸도 마음도 성숙해지고, 집안의 기둥이 되고, 사회의 기둥이 되는, 그래서 자신들도 또다시 헌신하고 섬기게 되는...

 

먹고 입히는 일보다 꿈을 꾸는 일. 꿈을 꾸기 위해 스스로 해야 할 일을 하도록 돕는 일. 그물을 오른쪽으로 던지라... 입만 벌리지 않고, 스스로 그물을 던지도록 돕는 일..그것이 블레싱투게더가 꿈꾸는 소박한 나눔이다.

 

 

사람사는 곳은 똑같다. 세끼 밥 먹을 수 있으면 행복한 것. 어디나 가난은 있다. 그러나 월소득도 아니고 연소득이 20만이 안되는 베트남의 시골 가정들, 고엽제로 인해 온 몸이 뒤틀린 아이들을 만나는 슬픔도, 베트남 전쟁 후유중인 고엽제로 물든 땅에서 나는 채소와 과일, 생선과 물을 그대로 먹고 마시는 가난한 사람들, 메콩강 위에 나무 판대기 걸쳐놓고 배설을 해결해야 하는 부끄러움도 그들에겐 대물림된 삶의 한 부분일 뿐이다. 우리 선조들이 지나온 세월처럼...

 

아이들이 희망이다. 치맛바람 드센 강남 8학군의 아이들만이 갖는 비전이 아니다. 대한민국에도 지독한 가난이 있고, 가난의 대물림 때문에 꿈도 피우지 못하는 머리 좋은 아이들도 태반이다.

 

베트남도 마찬가지다. 가난을 딛고 자신과 집안을 살리고, 국가와 사회를 위해 섬기고 봉사할 아이들이 꿈이다. 집짓기를 하러 갔었던 베트남 시골 마을 빈롱에서 만났던 인민위원회 청년에게 꿈이 무엇이냐고 내가 물었었다. "아이들이 정말 아무 걱정없이 공부했음 좋겠어요. 그리고 그 일을 돕는 일을 지금처럼 하고 싶습니다." 청년의 대답을 듣고, 베트남이 희망이 있는 나라구나 생각했었다.

 

청년의 말처럼, 대한민국의 아이들에나, 베트남의 아이들에나 전세계 가난과 열약한 환경속에 놓여진 아이들 모두에게 그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라고 있다.

 

 

가진 자들의 선한 손길, 참 고맙다. 사회공헌, 재능기부, 역시 참 고맙다. 그러나 쇼는 하지 말아야 한다. 봉사와 섬김은 이벤트가 아니다. 자신의 이름 내걸고, 축사라도 한 마디 해야만 하는 기브앤테이크 정신이 아니면 기부가 불편한 사람들도 있지만, 생각을 조금 바꾸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많은 사람들이 1만원, 귀한 돈을 진심을 담아 후원한다. 어떤 아이는 몇천 몇백원 꼬깃꼬깃한 돈을 봉투에 담고, 쿠폰까지 담아 보내오기도 한다. 1천원, 1만원이 모여 꼭 필요한 이들에게 밥도 되고, 빵도 되고, 우유도 되고, 새학기 학용품도 된다. 그리고 장학금도 되고, 희망이 된다.

 

많이 가진 자가 크게 지갑을 열 거 같은데, 꼭 그렇지많은 않았다. 마음의 문을 연 사람들이 아이든 어른이든 자기 것을 쪼갠다. 참 희한한 일이다. 그런데, 그 작은 동전이, 1천원이, 1만원이 모여, 희망의 나무에 열매가 맺는 것을 보면, 기적이다.

 

블레싱에서는 찢어지게 가난한 사람들의 집, 희망잃은 사람들의 모습은 왠지 사진조차 올리기가 망설여진다. 마음으로 들여다보면 되지... 그리고 돈이 아닌, 눈이 아닌 마음으로 이웃과 세상을 바라보고 바뀔 것을 믿는 선한 사람들의 작은 손길을 기다린다.

 

계산되지 않는 믿음, 계산되지 않는 마음의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길...

 

아이들이 눈물이 아닌 웃음으로 바라보는 세상이었음 좋겠다. 사랑만이 희망이다.

 

올해도 기적은 일어날 것이다.

 

- 2014더블레싱투게더 공식후원계좌 : 농협 312-0107-8047-01 김해경

 

 

글/ 김해경(더블레싱투게더 대표,

아티스트 패밀리 회장)

 

사진/ VN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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