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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진스포사의 바르셀로나 브라이덜 위크 2010 밀착취재-웨딩21 7월호

VNMEDIA 2010. 7. 7. 17:30

이승진스포사의 바르셀로나 브라이덜 위크 2010 밀착취재 70p [ 2010년 07월 ]
대한민국 웨딩 디자이너 이승진. 20년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웨딩 컬렉션‘바르셀로나 브라이덜 위크 2010’에 아시아 최초로 참가한 그녀는 마침내 열렬한 환호와 기립박수를 받았다. 3년 여의 각고 끝에 이룬 이승진의 꿈과 도전, 세계의 프레스와 바이어들로부터 격찬받은 이승진 스포사의 성공신화 밀착 취재.
 


“디자이너 이승진은 바르셀로나 컬렉션에서 볼 수 없었던 오트쿠튀르적인 디자인과 완성도를 보여 주었어요. 이런 디자인과 완성도라면 이탈리아 스포사에서도 큰 성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라 보여집니다.” - 화이트 스포사 디렉터 시모나 폴리 -


1,2 스와로브스키 원석을 사용하여 보디 전체와 레이스 위에 동양적인 모티프를 응용한 독특한 비즈워크를 핸드메이드로 작업하였다.
3 세계무대에 성공적인 데뷔를 한 디자이너 이승진.

4 심플한 라인과 독창적인 비즈워크의 조화가 돋보인다. 고급스러운 새틴실크 소재를 사용하여 보디 라인을 자연스럽게 살린 머메이드 라인의 드레스. 디자이너 이승진의 전형적인 베스트 라인으로서 그녀의 디자인 철학인‘심플함’이 그대로 반영된 귀족적인 드레스.

5 아방가르드의 극대화를 이룬 드레스.
6 독특한 질감의 원단 위에 수작업으로 만들어진 플라워와 크리스털 비딩으로 완벽한 조화를 이룬 이승진 스포사.

“아시아에서 온 디자이너 이승진의 드레스는 화려하고 정교해 마법같이 끌어 당기는 힘이 있습니다.”- 노비아스 디렉터 세바스티안 아카라 -

컬렉션 전 24시

이승진 스포사의 컬렉션이 진행된 5월20일, 불안감과 긴장감이 느껴지는 하루였다.19일로 예정되어 있던 리허설이 하루 연기되면서 마지막 점검을 하지 못한 디자이너는 아침부터 음악과 조명, 무대를 두루 점검하느라 분주했다. 당초부터 바르셀로나 브라이덜 위크에는 리허설이 없었다.

항상 손발을 맞추어 온 디자이너들과 모델, 아트 디렉터에게는 익숙한 일이지만 먼 동양에서 온 디자이너에겐 모든 것에 확인의 절차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설득 끝에 진행하기로 한 리허설이 하루 연기되면서 디자이너는 준비기간 동안 내내 자신에게 다독였던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긴박해진 시간과 더불어 엄습하는 불안감이 교차하며 백 스테이지는 그야말로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다.

유럽에서 쓰여진 대한민국 드레스의 성공신화
 
컬렉션 시작 30분 전, 성공의 기운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네스트 바이 유양희의 유양희 원장이 모델들의 헤어&메이크업을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주얼리 브랜드 드리아데의 이성은 대표와 김대진 부장이 백조왕조의 모티프를 현대적 미감으로 재해석한 뒤꽂이와 하이 주얼리를 모델들에게 착용시켜 줄 즈음, 모델들 스스로 드레스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서로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여기에 어디선가 몰려든 세계의 포토그래퍼들과 기자들까지 가세해 연신 프레시를 터트리며 쇼 시작 전부터 이승진 드레스 이승진 스포사에 엄청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스페인 기자들과 모델들에게서 연신 터져 나오는‘Hermosa’(아름답다라는 스페인어)는 지금까지 들었던 어떤 언어 보다 더욱 아름답게 들렸다.
 


1 동양의 상징 골드컬러 드레스. 광택감이 뛰어난 골드 컬러의 타프타 소재를 사용하여 입체적이고 아방가르드하게 디자인된 독창적인 스타일.
 
2,3 골드컬러의 레이스와 믹스&매치하고 입체적인 비즈워크 장식이 포인트. 한국백제시대 왕의 금제관식에 장식으로 사용된 비녀(꽂이)를 모티프로 응용한 헤어장식과 절묘한 하모니를 이룬다.

4 아시아 최초로 컬렉션에 참가하는 디자이너 이승진의 작품에 대한 관심으로 좌석은 입추의 여지없이 꽉 들어찼다.
 
“이승진씨는 프레스와 바이어들이 원하는 완성도와 다양성을 모두 충족시켜 주는 디자이너입니다.”
- BBW 설립대표 알렉스 플라케-

디자인으로 세계와 소통하다

캣워크를 사이에 두고 프레스 석과 바이어 석으로 구분된 좌석은 동양에서 온 디자이너에 대한 기대와 관심으로 꽉 들어찼다. 조명이 꺼지고 음악에 맞추어 모델의 워킹이 시작되었다. 감동적인 드레스를 보는 순간 박수를 친다는 이들만의 룰에 언제쯤 박수가 쏟아질 지 내심 기대하며 쇼를 보는 순간 갑자기 박수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것도 프레스 석에서 시작된 박수는 바이어 석까지 이어져 쇼가 끝나는 순간까지 이어졌다. 탄성을 자아낸 피날레 드레스가 선보인 후 캣워크에 선 16명의 모델들 사이로 디자이너 이승진이 걸어나오자, 이들은 그녀에게 환호하며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프리미엄 브랜드 이승진 스포사가 세계의 프레스와 바이어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것이 틀림없었다. 그리고 그녀의 오랜 꿈과 도전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세계의 프레스가 집중한 대한민국 디자이너

컬렉션이 끝난 백 스테이지. 디자이너를 서로 인터뷰 하기위한 작은 전쟁이 시작되었다. 브라이덜 위크의 주최자인 알렉스 플라케(Alex Flaque)는 성공적인 데뷔를 축하해주기 위해서, 국영방송과 일간지, 잡지, 인터넷방송 기자들은 이승진 스포사의 색다른 라인과 디자인을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전하기 위해서….
 
그들 모두 한국 디자이너 이승진의 작품에 상당히 놀란 표정들이었다. 스페인 저명 웨딩 매거진‘노비아스’의 디렉터 세바스티안 아카라는 화려하고 정교한 드레스에 마법 같이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며 인터뷰를 요청했으며,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웨딩 매거진‘화이트 스포사’의 디렉터 시모나 폴리(Simona Polli)는 디자이너 이승진은 디자인적인 면이나 완성도면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냈다고 극찬하며 이탈리아 스포사에 참가할 것을 권했다.

또한 퀄리티와 크리에이티브한 감성을 중시하는 일본 유명 컬렉션 매거진 갭(Gap)의 편집 디렉터 유미코 오자와(Yumiko Ozawa)는 자신의 매거진에 이승진 스포사의 컬렉션을 소개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 대한민국의 디자이너와 그녀가 만든 드레스가 세계 정상급 프레스들에게 인정받는 현장은 참으로 가슴 벅찬 뜨거운 감동이 있었다.

특히 디자이너 이승진이 이 순간을 위해 얼마만큼의 열정을 바쳤는지 알고있는 기자단에게는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순간이었다.

“대한민국 드레스에 격찬하는 유럽의 프레스와 바이어들의 모습을 지켜 본다는 것은 가슴 벅찬 감동이었습니다.”
- VN미디어 디렉터 이은선 -
 


1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브라이덜 위크 2010을 홍보하기 위한 포스터.
2,5 컬렉션 후 순서를 기다리며디자이너와 인터뷰를 요청한 스페인의 국영방송과 인터넷방송, 컬렉션 방송의 리포터들.

3 동양적인 미감으로 재해석한 주얼리를 디자인하고 하이주얼리로 컬렉션을 빛내준 드리아데 이성은 대표.
4 컬렉션의 헤어&메이크업을 총디렉팅한 네스트 바이 유양희의 유양희 대표.

6 보그 스포사에 기재된 이승진 스포사의 작품들.
7 스페인의 유명 일간지 엘문도에 기재된 디자이너 이승진과 작품들.


세계의 바이어가 원한 독점판매권

5월 18일부터 시작해 3일 동안 이어진 컬렉션이 끝난 후 21일부터 3일간 전시회가 시작되었다. 바르셀로나 브라이덜 위크에 첫 참가한 이승진은 타 브랜드에 비해 월등히 작은 규모의 전시장을 선택했다.
 
처음부터 디자이너 이승진은 바이어를 위한 판매에는 그리 큰 비중을 두지 않은 듯 했다. 하지만 전시 첫날부터 몰려드는 바이어들로 인해 스페인어 및 영어 통역가 마저도 부족할 정도였다.

여기에 이탈리아와 러시아, 중동의 바이어들은 한결같이 독점판매권을 문의해 왔다. 신중한 디자이너가 쉽게 응하지 않자 이탈리아의 한 대형 바이어는 체류비 지원과 함께 자신의 스페셜 고객을 위한 살롱 쇼를 진행해 줄 것을 정중히 부탁해오기도 했다.


디자이너 이승진, 글로벌 브랜드의 리더로 성장하다

1993년 웨딩숍을 오픈 하면서부터 가슴에 품었던 20대의 꿈‘세계화’. 그저 신부들의 행복해 하는 모습이 좋아 앞만 보며 달려온 디자이너의 꿈은 이제 실현 단계를 눈앞에 두고 있다. 드레스 디자이너‘이승진’이라는 브랜드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었던 꿈이 그녀의 열정으로 하나씩 완성되어지고 있는 것이다.

국내 많은 드레스 브랜드가 해외 유명 브랜드를 수입하고자 할 때 대한민국 드레스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자 무소의 뿔처럼 혼자 걸었던 고독했던 시간들. 그 첫 단초를 바르셀로나 브라이덜 위크 2010을 통해 성공적으로 열었다. 이제 디자이너 이승진의 작품들은 글로벌 브랜드로 당당히 성장해 나갈 것이다.

디자이너 이승진의 성공적인 행보를 통해 100년이 넘는 드레스 역사를 가졌지만 변변한 웨딩 컬렉션도 유치하지 못하는 대한민국 드레스 시장에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기를 바란다.
 
또 홀로 걷는 세계화의 길에 많은 후배 디자이너들이 동참할 수 있기를, 그리하여 더욱 큰 성공을 대한민국에 안겨주기를….‘ 이제부터가 시작이다’라고 말하는 디자이너 이승진, 그녀에게 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웨딩강국 스페인

웨딩드레스는 패션산업에서 가장 화려하고 정교한 분야 중 하나이다. 예로부터 섬유와 텍스타일이 발전해온 스페인은 웨딩드레스가 패션, 섬유분야의 약 11%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특히 스페인의 수많은 도시 중 특히 바르셀로나는 신부드레스 디자인에 관련된 생산 및 수출 관련 사업이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웨딩계의 자라라 불리우는 프로노비아스와 로사클라라 같은 세계적인 웨딩 브랜드가 중심에 서 있는 것도 스페인을 웨딩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특히 스페인의 웨딩드레스는 가격대비 뛰어난 품질과 디테일 등 완성도가 높은 디자인으로 세계의 바이어들 사이에 정평이 나 있다. 이는 총 매출액 2억4천만 유로, 수출액 4억2천6백만 유로, 수입액 1억5천만 유로(2008년 수치)로도 충분히 증명되고 있다.
 

바르셀로나 브라이덜 위크(BBW)

이탈리아 스포사, 뉴욕 브라이덜 마켓과 더불어 세계 3대 웨딩 페어중 하나인 바르셀로나 브라이덜 위크.
 
1년에 한번 5월에 진행되는 웨딩 컬렉션‘가우디 노비아’가 정식이름을‘바르셀로나 브라이덜 위크 Barcelona Bridal week’로 바꾸었으며, 올해로 20년이라는 시간을 가지고 진행해 온 베테랑 전시회답게 스페인을 웨딩 강국으로 올려 주는 1등 공신의 역할을 해 주고있다.

이번‘바르셀로나 브라이덜 위크 2010’은 국제적인 행사가 주로 열리는 PAVILION 8 (Recinto Gran Via, Fira Barcelon Venue)에서 5월 18일(화) ~ 21일(금)까지 약 30개 브랜드의 컬렉션이, 21일(금)~23일(일)에는 200여 브랜드의 다양한 웨딩관련 부스 전시 및 수주가 진행되었다.
 
유수한 역사속에서 자존심을 키워왔던 컬렉션 주최사‘모다 바르셀로나’는 그 동안 동양의 디자이너에게는 참가 자격조차 주지 않았다.

디자이너 이승진 대표는 지난 3년 동안 묵묵히 세계의 프레스들 사이에서 컬렉션을 참관해오며 캣워크에 자신의 드레스를 선보이기 위한 프로포즈를 계속해왔다. 서울 및 일본, 중국 등지에서의 활동과 퀄리티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드디어‘아시아 최초’라는 타이틀과 함께 러브콜을 받는데 성공했다.

이승진스포사(02 516 6644 www.leeseungjin.co.kr) 사진 전재호
모다바르셀로나 헤어&메이크업 디렉팅 유양희(네스트 바이 유양희 02 518 2605)
주얼리 드리아데(02 518 1663) 슈즈 신by잇슈즈(02 543 8132) 기획 및 총 디렉팅 VNMEDIA(이은선 02 515 0655)
에디터 : 유희진
 
출처: 웨딩21 7월호, WEF.CO.KR